지전, 저승길에 실어 보내는 종이 돈
굿판에서 하얀 종이돈 다발을 흔들고 불에 태우는 장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지전은 저승에서 쓰라고 실어 보내는 돈입니다.
지전이란
지전(紙錢)은 종이로 만든 돈으로, 저승의 영혼·조상·신에게 보내는 제물입니다. 현세의 돈이 아니라, 저승에서 쓸 '인정'과 '용돈'이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태워서 보내는 이유는 연기와 불을 타고 저승으로 전달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천도재·백중·기일제·굿에서 흔히 쓰입니다.
지전과 마음
지전은 돈보다 '기억과 정성'을 실어 보내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잊지 않겠다는, 영혼을 돕겠다는 마음이 담깁니다.
신명당에서 지전·저승 카드가 나오면, 보내야 할 인연·기억·미련을 함께 짚어 드립니다.
신명카드 · 지전 카드는 저승 인연, 보내는 마음, 풀어야 할 업을 상징합니다.